[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집안 청결제중 상당수가 폐에 해가 되는 화학물질을 함유하고 있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프랑스 연구팀이 이태리에서 열리고 있는 유럽호흡기학회에 발표한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흔히 사용되는 집안 청결제품이 만성폐쇄성폐질환 발병 위험을 크게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연구들에 의하면 살균제 사용과 호흡기 장애간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일례로 가사용 살균제를 사용하는 젊은 성인들이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 보다 천식 발병 위험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난 바 있고, 청결제가 만성폐쇄성폐질환 발병 위험을 더 높이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하지만 살균제가 만성폐쇄성폐질환에 미치는 해로운 영향은 충분한 주의를 끌지 못한 가운데 이번 연구를 통해 처음으로 살균제 사용이 보건업 종사자에서 만성폐쇄성폐질환간 연관성이 있음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5만5000명 이상의 만성폐쇄성폐질환 병력이 없는 간호사를 대상으로 8년에 걸쳐 진행한 이번 연구결과 의료기구 소독에 널리 사용되는 글루타알데하이드(Glutaraldehyde)라는 살균제와 마루와 가구 같은 표면을 닦는용도와 섬유 유연제로 널리 사용되는 물질인 4급 암모늄 화합물(quaternary ammoniu)등을 주 당 최소 한 번 이상 규칙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만성폐쇄성폐질환 발병 위험을 22% 더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들을 사용하는 빈도와 사용하는 물질에 따라 이 같은 위험이 32%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살균제 노출이 호흡기장애에 해로운 영향을 미침이 다시 한번 확인된 바 벙원 같은 건강관리 업무에서 청결제와 살균제 사용에 대한 직업건강 가이드라인을 긴급히 제정 통일화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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