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유아 건강

임신중 오메가-3·오메가-6 섭취 부족 아이들 '정신분열증' 유발 우려

pulmaemi 2017. 9. 6. 13:28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임신중 충분한 오메가-3-지방산과 오메가-6-지방산을 섭취하지 않은 산모들의 아이들이 유전자 발현이 변형 아이들이 향후 정신분열증이 발병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일본 RIKEN뇌과학 연구소 연구팀이 'Translational Psychiatry'지에 밝힌 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임신 초기 영양분 섭취 부족이 새끼쥐들이 다 자란 후 정신분열증 유사 증상이 생기게 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새끼쥐에서의 출생전 뇌 발달과 연관된 일련의 변형된 유전자 발현이 엄마쥐의 식사내 오메가-3-지방산과 오메가-6-지방산 결핍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연구들에 의하면 뇌 속 풍부하고 뇌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오메가-3-지방산과 오메가-6-지방산이 정신분열증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는 가운데 쥐를 대상으로 두 종의 오메가 지방산을 섭취시키지 않은 이번 연구결과 새끼쥐가 다 자란 후 우울증, 기억력 손상, 동기 결여등 정신분열증 유사 증상이 발병했다.

또한 정신분열증 유사 증상을 보이는 다 자란 새끼쥐에서 계획수립, 작업기억, 주의력, 에러 모니터링, 의사결정, 사회적 인지등 각종 기능을 수행하는 전전두피질을 분석한 결과 수 백종의 유전자들이 오메가-3-지방산과 오메가-6-지방산 결핍에 의해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메가-3-지방산과 오메가-6-지방산 결핍이 정신분열증을 앓는 사람의 뇌에서 하향조절되는 것으로 알려진 일련의 유전자들 발현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추가 연구결과 오메가-3-지방산과 오메가-6-지방산 결핍이 정신분열증을 앓는 사람의 사후 뇌 소견에서 보이는 것 같이 뇌 신호전달과 연관된 뇌 화학물질인 GABA 신경전달물질의 기능과 연관된 유전자 발현을 변형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도 정신분열증 유사 증상을 보이는 쥐가 DNA에 달라붙고 세포내 단백질 모임을 유발하는 일련의 단백질들인 핵 수용체들을 코딩하는 일부 다른 유전자들 역시 하향조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연구팀이 영향받은 일부 쥐에게 핵 수용체들을 표적으로 하는 약물을 투여한 결과 하향조정된 유전자들과 GABA가 상향조정되고 일부 정신분열증 유사 행동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핵 수용체에 작용하는 약물들이 정신분열증의 새로운 치료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오메가-3-지방산과 오메가-6-지방산이 유전자에 화학적 태그를 다는 DNA 메칠화를 늘려 유전자들의 영향을 줄인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