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손성우 기자]
기존 산업용 로봇에서 청소기 로봇, 수술용 로봇 등 서비스 로봇 중심으로 성장이 가속화 되고 있다.
국제로봇연맹(IFR)은 로봇산업을 크게 ‘제조용 로봇’과 ‘서비스용 로봇’ 시장으로 분류하며, 의료 로봇은 서비스용 로봇 중에서 전문서비스 로봇에 포함됐고, 진단시스템, 로봇 수술 및 치료, 재활 시스템, 기타 의료 로봇으로 구성했다.
의료용 로봇은 의료 현장의 다양한 분야에 로봇기술을 융합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의료서비스를 제공 하는 시스템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로봇기술을 사용하는 의료용 기기 또는 시스템을 의료로봇(Medical Robot)으로 정의하고 있다.
의료용 로봇의 시작은 지난 1985년 산업용 로봇인 ‘PUMA560’을 뇌수술에 사용하면서 의료용 로봇의 가능성을 확인한 후, 의료현장에서 로봇을 활용한 다양한 연구와 제품들이 개발됐다.
특히 지난 2000년 수술로봇으로서 세계 최초로 FDA 승인을 받은 다빈치(da Vinci) 수술 시스템은 본격적인 로봇 수술 시대를 열며 로봇수술의 대중화와 관련 기술의 발전을 촉진시켰다.
현재는 수술뿐만 아니라 진단, 치료, 재활 및 간호보조 등을 포함하는 의료 전반에 걸쳐 로봇이 활용되고 있다.
로봇 의료기기의 용도별 국내 생산액 추이를 보면, 지난 2014년 복강경수술 로봇이 154억원으로 2013년 4억원 대비 3750%로 크게 증가했고, 로봇 의료기기 중 가장 높은 생산액을 기록했다.
의료진단 및 검사용 로봇은 30억원, 재활훈련용 로봇은 20억원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관절수술 로봇, 내비게이션기반 수술로봇, 환자 이동용 리프트 침대 로봇은 저조한 수치를 보였다.
Frost&Sullivan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수술로봇 시장의 경우 내년까지 4910만 달러로 연평균 45.1% 성장할 것을 예측했으며, 4차산업혁명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인공지능과 결합한 지능형 로봇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다”며 “특히 서비스용 로봇은 저출산과 고령화 진전에 힘입어 의료 및 가정용을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이다”고 전했다.
메디컬투데이 손성우 기자(mipi306@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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