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박주연 기자]
장내 세균과 불안증간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아일랜드 코크 대학(University College Cork) 연구팀이 'Microbiome'지에 밝힌 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장내 세균 부재가 불안과 우울증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뇌 영역내 microRNAs (miRNAs)을 변형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연구에 의하면 생 초기 스트레스가 향후 불안증 발병 위험을 높이는 방식으로 장내 세균을 변형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어 장내 세균이 불안증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장내 세균이 불안증과 어떤 기전으로 연관이 있는지를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결과 세균이 없는 환경하에 길러진 쥐가 불안증과 우울증, 사교장애, 인지기능부전 증상이 생길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장내 세균 부재가 쥐의 뇌 속 miRNAs 라는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미세한 RNA 물질 조각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장내 세균이 없는 쥐들이 정서 처리와 연관된 뇌 영역인 편도 영역내 103 개의 miRNAs 차이 그리고 행동과 계획수립, 충동 조절과 연관된 뇌 영역인 전전두피질내 miRNAs의 31개의 변화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연구팀이 장내 세균이 없는 쥐의 장에 향후 세균을 투여한 결과 편도와 전전두피질내 miRNAs의 차이가 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건강한 장내 세균이 편도와 전전두피질내 정상 miRNA 조절에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를 통해 불안증과 우울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주연 기자(jypark@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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