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와 건강

담배 피는데 비타민B 보충제까지…폐암 걸리는 건 시간문제

pulmaemi 2017. 8. 24. 12:50

[메디컬투데이 강경모 기자] 

일부 비타민B 보충제를 고용량 섭취하는 것이 남성 흡연자에서 폐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오하이오주립대학 산하 Comprehensive 암센터 연구팀등이 '임상종양학저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비타민 B-12 와 B-9 보충제를 고용량 복용하는 것이 전반적인 암 발병 위험을 21% 높이고 이는 주로 폐암 발병 위험 증가로 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50-76세 연령의 7만7118명을 대상으로 이전 10년 동안의 비타민 B 보충제 복용에 대한 조사를 한 이번 연구결과 이전 10년 동안 비타민 B-12 와 B-9 보충제를 고용량 복용한 것이 남성 흡연자에서 폐암 발병 위험을 크게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10년 간 비타민 B-6 를 매일 20 밀리그램 섭취한 남성흡연자들과 비타민 B-12를 55 마이크로그램 섭취한 남성흡연자들이 폐암 발병 위험이 각각 3배, 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타민 B-9 복용과 여성은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비타민 B 가 어떻게 폐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아마도 비타민 B가 DNA 성질 유지와 유전자 발현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이른 바 one-carbon 대사경로와 상호작용 폐암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라고 추정했다.
   
메디컬투데이 강경모 기자(rkdrudah841@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