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이한솔 기자]
현대인들이 자주 즐겨 마시는 커피믹스가 중년 남성의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신한대학교 식품조리학과부 배윤정 교수팀이 발표한 ‘성인 남녀에서 3-in-1 커피 섭취량에 따른 대사적 지표 평가’에 따르면, 65세 미만의 성인 남녀 587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커피·설탕·프림이 들어있는 믹스커피를 마신 중년 남성 군은 커피만 들어 있는 블랙커피를 마시는 중년 남성에 비해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이 약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5872명 가운데 남성 2253명, 여성 3619명으로 구분했고, 블랙커피 섭취자 1097명과 믹스커피를 섭취하는 4775명으로 구분했다.
보고서는 40~64세 남성의 경우 믹스커피를 1일 2잔 초과해서 마시는 경우, 교란인자 보정 후 대사증후군이 블랙커피 섭취에 비해 2.03배 더 높게 발생될 위험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커피크리머를 첨가한 커피 섭취에서는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은 블랙커피에서 보다 클로로겐산을 비롯한 폴리페놀 성분들의 흡수 속도 및 흡수량이 감소했다고 나타났다.
이에 연구팀은 “40세 이상 성인 남성에서 믹스커피 섭취가 대사증후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중년기 남성을 대상으로 바람직한 커피 섭취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 분석 등의 기본 자료 구축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또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블랙커피를 섭취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고, 흡연자 비율은 믹스커피를 1일 2잔 초과해 섭취하는 군에서 높게 나타났다.
또한 열량 섭취량의 경우 블랙커피 섭취군에 비해 하루 2회 초과해 믹스커피를 섭취하는 군에서 높은 결과를 보였다.
40세~64세 성인 남녀의 경우 믹스커피의 섭취가 1일 2잔을 초과하는 군에서 식이섬유소, 나이아신, 비타민C, 칼슘, 인, 칼륨 등과 같은 미량영양소의 섭취 밀도가 낮은 결과를 보였다.
연구팀은 “하루 2잔을 초과해 믹스커피를 마시는 중년 남성의 경우 블랙 커피 섭취 군에 비해 대사증후군 위험과 관련이 있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었다”며 “이와 같은 결과는 성별과 특정 연령대에서 믹스커피의 섭취 정도와 대사증후군 위험도와의 관련성을 제안할 수 있는 근거자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이한솔 기자(lhs7830@mdtoday.co.kr)
'먹거리와 건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담배 피는데 비타민B 보충제까지…폐암 걸리는 건 시간문제 (0) | 2017.08.24 |
---|---|
'커피' 못 끊겠다면 커피향 음미하며 당분 없는 커피 마시세요 (0) | 2017.08.23 |
아보카도 씨 껍질 속 심장질환·암 치료 성분 있다 (0) | 2017.08.22 |
어유 속 'DHA' 간질 경련 예방 효과적 (0) | 2017.08.21 |
[카드뉴스] 양파에 이런 효능까지? ‘식탁의 불로초’ 양파의 무한 효능 (0) | 2017.08.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