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박주연 기자]
커피 속 카페인이 단 맛을 느끼는 능력을 저하시켜 단 음식을 더 찾게 만들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코넬대학 연구팀이 'Food Science'저널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커피 속에 든 각성 성분인 카페인이 단 음식과 음료의 맛을 느끼는 능력을 저하시켜 이에 대한 욕구를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7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또한 커피 속에 카페인이 들어 있건 없건 커피를 마시는 행동 자체가 각성도를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자중 한 그룹은 카페인이 200 밀리그램 든 커피를 마시게 하고 나머지 한 그룹은 카페인 커피만큼 쓴 맛이 나게 하는 퀴닌(quinine)이 든 무카페인 커피를 마시게 한 후 양 그룹 모두 커피에 당을 추가한 결과 카페인이 든 커피를 마신 사람들이 무카페인 커피를 마신 사람들 보다 커피가 덜 달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설탕액을 마신 후 카페인 커피를 마신 사람들이 무카페인 커피를 마신 사람들 보다 설탕액이 덜 달다고 답했다.
연구팀은 "카페인이 뇌 속 아데노신 수용체를 차단 각성도를 높이면서 동시에 이를 통해 단 음식과 음료에 대한 맛을 느끼는 능력을 저하시켜 단 음료나 음식을 더 찾게 만들 수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와 별개로 진행된 두 번째 연구결과 카페인이 든 커피와 들어 있지 않은 커피를 마시는 것 모두 같은 정도로 각성도를 높이는 것으로 나타나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행위 자체가 각성도를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커피 속 각성성분인 카페인외 커피를 마시는 것 자체가 각성도를 높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주연 기자(jypark@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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