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청년 건강

가임기 여성과 임산부에게 쉽게 생길 수 있는 빈혈…증상은?

pulmaemi 2017. 8. 14. 13:15
"피부가 창백하고 탄력이 소실되면 빈혈 의심해봐야"


[메디컬투데이 최성수 기자] 

우리는 흔히 '어지러움증'을 경험하고 어지러우면 빈혈이라고 말을 한다. 하지만 ‘어지러움증’은 뇌에 산소공급이 되지 않거나 몸의 균형을 담당하는 전정기관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나나탄다.

뇌에 산소가 공급되지 않는 원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빈혈이다. 빈혈이란 피에서 산소를 나르는 자동차의 역할을 하는 적혈구가 모자라서 발생하는 모든 현상을 말한다. 즉 어지럽다고 하여 모두 빈혈은 아니나 빈혈이 있으면 대부분에서 '어지러움증'을 경험하게 된다.

그렇다면 빈혈은 왜 발생하는 것일까?

우선, 적혈구의 조상인 조혈모세포가 부족할 경우 빈혈이 발생한다. 말초 혈액상 범혈구 감소증과 골수의 저형성 상태이지만, 골수에 섬유화나 암세포침윤이 없는 상태를 말하며 반 이상에서는 원인을 찾지 못하여 특발성으로 분류되며, 그 외에도 약물, 화학물질, 간염 및 대사 장애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적혈구를 만드는 원료가 부족할 경우에도 빈혈이 발생한다. 적혈구를 만드는 원료로는 철분과 비타민 B12와 엽산 등을 들 수 있다. 철결핍성 빈혈의 경우는 체내의 저장된 철분양이 정상 적혈구 생성에 필요한 양보다 감소하게 되면 발생하게 되는데, 이는 세계적으로도 가장 흔한 빈혈이다. 

특히 가임기 여성과 임산부 및 아동들에서 많이 볼 수 있다. 비타민B12와 엽산결핍으로 인한 빈혈의 경우는 골수와 말초혈액에서 유전자를 합성하는 과정에 장애가 생겨서 세포의 크기가 커지고 세포분열의 장애가 나타나게 돼 빈혈이 생기게 된다.

이어, 적혈구는 충분히 만들어지나 몸 안 어디에서 파괴되고 있는 경우다. 자가면역질환이나 약물 등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적혈구의 파괴되는 속도가 증가해 이를 보상하기 위하여 골수에서 과증식하고 있는 상태로 골수의 기능은 정상인 경우를 말한다.

즉 골수에서 만드는 능력은 있는데 만들어진 적혈구가 체내에서 파괴되는 것으로 대표적인 예가 용혈성 빈혈이다. 

빈혈의 증상은 ▲피부가 창백하고 탄력이 소실되며, 손금의 핑크색이 소실되고 손톱의 광택이 없고, 쉽게 부셔진다 ▲호흡곤란 및 빈맥 등이 운동 후에 나타나게 되거나, 아침에 일어났을 때 부종이 생긴다 ▲두통, 현기증, 실신한 적이 있으면서 근력저하 및 쉽게 피로하다 ▲식욕부진, 구역질, 구토, 방귀, 복부 불쾌감, 변비, 설사 등이 생긴다 ▲월경장애가 생기거나 남성에서는 성욕이 감퇴한다 등이다.

이러한 빈혈의 치료는 증상적인 치료와 원인적인 치료로 나눌 수 있다.

건국대병원 종양혈액내과 이홍기 교수는 “적혈구가 부족한 경우에는 빈혈이 발생하는데 이러한 빈혈이 오래 지속되면 전신 쇠약감이 악화되고 심장 등의 기능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며 “이 경우에는 농축적혈구 수혈을 시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교수는 “그러나, 수혈을 너무 많이 하면 면역반응 등으로 수혈에 의한 용혈반응, 발열반응, 알레르기반응과 동종면역이 생길 수 있고 수혈시 감염이 전파될 수 있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특별한 증상이 없다면 신중히 하는 것이 좋다”며 “또한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을 준비하는 경우에는 가급적이면 수혈을 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적혈구의 조상인 조혈모세포가 부족하다 ▲적혈구를 만드는 원료가 부족하다 ▲적혈구는 충분히 만들어지나 몸안 어디에서 파괴되고 만다 등 원인별로 빈혈의 치료방법은 다를 수 있다.    
메디컬투데이 최성수 기자(choiss@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