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
어릴적 경제적 여건이 좋지 않은 가정 환경 속에 자란 아이들이 어릴적부터 동맥 혈관벽이 두꺼워져 이로 인해 향후 심혈관질환이 발병할 위험이 더 높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멜버른대학 연구팀이 '미심장학회저널'에 밝힌 1477 곳의 가정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잘 사는 가정 환경하에 자란 아이들에 비해 경제적 여건이 좋지 않은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이 뇌로 가는 경동맥내 혈관벽이 더 두꺼운 것으로 나타났다.
경동맥 혈관 두께는 동맥경화증이 얼마나 진행되었는지를 나타내는 표지자로 심지어 어릴 적에도 목 초음파 검사로 쉽게 측정할 수 있다.
연구결과 어릴적 가난한 가정 환경하 자란 아이들이 경동맥 혈관벽이 가장 두꺼울 위험이 46%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신의 가정 뿐 아니라 주변 이웃들의 경제적 환경도 아이들의 동맥혈관벽 두께와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만으로 가난이 아이들에서 동맥혈관벽이 두꺼워지게 하는 원인이다라고는 말할 수 없고 어릴적 가난한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이 향후 심장장애나 뇌졸중이 발병할 위험이 높을 수 있음을 미리 추정할 수는 없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사회경제적 차이가 어릴적부터 건강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이 확인됐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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