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심혈관계 질환

뇌 노화 막는 '유전자' 찾았다

pulmaemi 2017. 8. 11. 15:00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Arc라는 단일 유전자가 신경가소성을 회복시켜 노화된 뇌에 활기를 주게 하는 표적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가 들면서 뇌는 행동적 신체적 환경적 변화에 적응하는 능력인 가소성을 잃어 버리게 되어 결국 인지능이 손상을 받는 바 11일 솔트레이크대학 연구팀과 일본 연구팀 등이 미국립과학원보에 밝힌 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Arc라는 특정 유전자를 표적으로 하는 것이 노화된 뇌의 가소성을 젊은 상태로 회복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중년에 해당하는 쥐에서 Arc 유전자 과발현을 유도하는 것이 뇌 속 시각피질 가소성을 보다 어린 쥐 정도로 회복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의 이전 연구에 의하면 Arc 유전자가 결여된 쥐들에서 시각 정보를 처리하는 뇌 영역인 시각피질이 새로운 정보에 적응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는 바 실제로 Arc 유전자가 결여된 쥐들에서 신경세포내 전기생리적 활성이 눈 속 시력 소실시에도 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한 확증을 위해 진행된 이번 연구결과 Arc 유전자 발현이 대뇌 피질 가소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뿐 아니라 기억력 유지에 중요한 해마라는 뇌 영역내 시냅스 가소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가 외상성뇌손상과 뇌졸중에서 회복을 돕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뿐 아니라 노화와 연관된 정상적인 인지능 저하를 막는데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