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심혈관계 질환

중년기 심장질환 위험인자 '치매' 발병 위험 높여

pulmaemi 2017. 8. 9. 12:49

[메디컬투데이 박주연 기자] 

중년기 심장마비와 뇌졸중 발병 위험을 높이는 인자를 가진 사람들이 심혈관계가 건강한 사람들에 비해 향후 고령기 치매 발병 위험이 더 높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존스홉킨스대학 연구팀이 '신경학지'에 밝힌 평균 연령 57세의 44-66세의 총 1만5744명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이전 연구결과들과 마찬가지로 당뇨병, 고혈압, 흡연 같은 이른 바 심혈관 위험인자들이 치매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시작 후 25년 가량 후 1516명이 치매 진단을 받은 가운데 연구결과 또한 중년기 혈압이 약간 높아진 이른 바 고혈압 전구단계를 앓았던 고령자의 경우에도 고령기 치매 발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알즈하이머질환과 연관된 APOE 라는 단일 유전자를 가진 사람들이 향후 치매 발병 위험이 2베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도 중년기 흡연과 당뇨병, 고혈압전구질환, 고혈압 역시 향후 치매 발병 위험을 각각 41%, 77%, 31%, 39%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가장 나이가 많은 사람들이 가장 적은 사람들 보다 치매 발병 위험이 8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중년기 심혈관 위험인자가 향후 치매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과 연관이 있음은 확인됐지만 이 같은 위험인자를 치료하는 것이 실제로 치매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은 입증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박주연 기자(jypark@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