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와 건강

'햄' 좋아하면 담낭수술 받을 위험 높아

pulmaemi 2017. 8. 9. 12:55

[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 

지중해식식습관속에 포함된 섬유질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담낭 수술을 받을 위험을 낮추는 것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프랑스 Paris Sud 대학 연구팀이 '미위장관학저널'에 밝힌 1925-1950년 사이 태어난 총 6만4000명 가량의 여성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지중해식식습관을 따르지 않는 사람에 비해 이 같은 식습관과 가장 비슷한 식습관을 가진 사람들이 담낭 제거술을 받을 필요성이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8년에 걸쳐 진행된 이번 연구에서 2778명이 담낭 제거술을 받은 가운데 연구결과 콩과 식물성 기름, 채소, 전곡류를 많이 섭취할 수록 담낭 제거술을 받을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이 같은 식품을 가장 많이 섭취하는 사람들이 가장 적게 섭취하는 사람들 보다 담낭 제거술을 받을 가능성이 13-27%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햄을 많이 먹는 사람들은 담석 제거술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가공육과 생선 통조림, 계란, 쌀, 파스타, 피자, 감자, 케이크, 술은 담낭 제거술 받을 위험과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만으로 지중해식식습관이 여성들에서 담낭수술을 방을 위험을 낮추는 원인이고 햄이 높이는 원인이라는 것이 입증되지는 않았지만 연관이 있는 것은 분명한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august@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