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와 건강

녹차 추출물 '시린이' 치료한다

pulmaemi 2017. 8. 7. 13:08

[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 

녹차 속에 들어 있는 활성도가 매우 높은 폴리페놀인 에피갈로카테킨갈레이트(EGCG, epigallocatechin-3-gallate)를 사용한 보호물질이 개발됐다.

7일 중국 Wuhan 대학 연구팀이 'ACS Applied Materials & Interfaces'지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 이 같은 물질을 사용해 시린이(Tooth Sensitivity)를 더 잘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린이를 가진 사람의 경우에는 너무 뜨겁거나 차가운 것을 마실 경우 심한 통증을 느낄 수 있다.

이 같은 시린이는 치아 표면의 에나멜층이 부식이 되 치아내 덴틴(dentin)이라는 뼈 조직 다음층이 노출되기 때문이다.

덴틴은 내부가 빈 작은 튜브를 함유하고 있어 이 같은 미세튜브가 열릴 시에는 차갑거나 뜨거운 액체가 치아 신경으로 직접 가 강렬한 통증이 유발된다. 

또한 이 같이 시린이를 가진 사람들은 이 같은 미세튜브가 세균에 노출되 충치가 발생할 위험도 높다. 

현재의 이 같이 시린이를 가진 사람에 대한 치료는 인회석(nanohydroxyapatite)을 사용 이 같은 미세튜브를 막는 것이지만 이 같은 인회석은 세균이 통과하는 것을 막을 수 없다. 

또한 일상적인 치아 부식과 양치질등으로 이 같이 막혀진 미세튜브는 시간이 가며 빠르게 벗겨져 Streptococcus mutans 같은 독성이 강한 세균이 미세튜브를 통해 침투할 수 있다. 

따라서 이에 대한 대안적 치료의 필요성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바 이번 연구결과 ECGC라는 녹차속 성분을 mesoporous silica nanoparticles(MSN)이라는 물질로 쌓은 복합체가 성공적으로 덴틴의 미세튜브를 차단하고 덴틴 투과성을 줄이며 96시간 이상 지속적으로 EGCG를 분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같은 물질이 부식과 양치질로 인한 마모에도 내구성이 있으며 S. mutans 로부터의 보호기능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같은 물질이 시린이를 가진 사람들을 성공적으로 치료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august@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