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청년 건강

경제성장하면 소아 과체중·비만

pulmaemi 2009. 6. 5. 08:11
【아일랜드·코크】 코크대학 보건대학원 이반 페리(Ivan Perry) 교수팀은 “최근 고도의 경제성장을 이룬 아일랜드에서는 소아의 평균 신장, 체중이 남녀에서 모두 크게 증가해 과체중·비만이 만연해지고 있다”고 Journal of Epidemiology and Community Health에 발표했다.

최근 급속한 경제성장을 반영해 ‘Celtic Tiger(켈트족 호랑이)’라는 별명이 붙은 아일랜드. 경제성장은 이루었지만 이와함께 비만도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아일랜드의 국내 총생산(GDP)은 1948년 당시 4억 3,200만 유로에 불과했지만 2002년에는 1인당 GDP가 1억 3,000만 유로를 넘어 유럽에서 2번째로 높다.

교수팀은 1948년과 70년대, 그리고 2002년에 실시된 대규모 전국 조사를 기초로 아일랜드에서 4∼14세 어린이의 신장·체중의 변화를 분석했다.

14세 남아의 평균 체중은 1948년 37kg에서 2002년에는 60.9kg로 65% 증가했으며, 여아의 경우 39.5kg에서 58.7kg로 48%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교수팀은 “이 데이터는 아일랜드 어린이가 경제적 성장과 동시에 비만이 만연해해졌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불황이라도 이러한 비만 경향이 나아질 가능성은 낮다. 오히려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박지영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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