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유아 건강

첫 임신후 체중 많이 증가한 여성, 다음 임신시 임신성당뇨 발병 위험 5배

pulmaemi 2017. 8. 5. 10:06

[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 

첫 임신후 체중이 현저하게 증가한 여성들이 다음 임신중 임신성 당뇨병이 발병할 위험이 더 높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노르웨이 베르겐대학 연구팀이 'PLOS Medicine'지에 밝힌 2006년과 2014년 사이 첫 임신과 두 번째 임신을 한 2만4198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연구결과 첫 임신 후 체중 변화가 크지 않은 여성에 비해 첫 임신과 두 번째 임신간 체중이 현저하게 증가한 여성들이 두 번째 임신중 임신성 당뇨병이 발병할 위험이 약 5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임신간 체중이 체질량지수 기준으로 두 단위 증가한 여성들이 한 단위 이내 증가한 여성들 보다 임신성 당뇨병이 발병할 위험이 2배 높고 네 단위 증가한 경우에는 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추가 연구를 통해 체중 변화 특히 임신간 단기간에 걸친 변화가 향후 임신에서 대사적 해로움을 어떻게 주는지를 밝힐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august@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