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직업적으로 농약이나 제초제, 살충제에 노출되는 사람들이 만성폐쇄성폐질환, 기관지염과 기타 다른 호흡기계장애가 발병할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호주 멜버른대학 연구팀이 'Thorax'지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어떤 농약, 제초제, 살충제든 직업적으로 노출될 경우 흔한 폐질환 발병 위험이 74%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일생을 통해 만성적으로 노출될 경우에는 이 같은 위험이 현저하게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2-2008년 사이 평균 연령 45세의 138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연구에서 참여자의 6%, 8.6%가 만성폐쇄성페질환, 만성기관지염을 앓고 있었으며 28%가 현재 천식을 앓거나 이전 앓은 적이 있는 가운데 연구결과 직업적 농약 노출이 10년 더 길수록 만성폐쇄성폐질환과 만성기관지염 발병 위험이 각각 12%, 16% 더 높아지고 제초제과 살충제에 대한 노출이 10년 더 길 수록 만성기관지염 발병 위험이 각각 22%, 15%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농약이나 제초제, 살충제 속 성분이 어느 정도 노출되어야 폐기능 변화를 유발하는지는 이번 연구에서 확증되지는 않았지만 이 같은 독성성분에 고농도로 한 번만 노출되도 기고기능에 오랜 기간 지속되는 변화가 유발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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