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
눅눅하고 곰팡이가 보이는 가정 환경에 사는 사람들이 만성 부비동 장애나 기관지염, 알레르기질환, 천식 그리고 기타 다른 호흡기계 장애가 발병할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스웨덴 웁살라대학 연구팀등이 'Clinical and Experimental Allergy'지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조사된 가정중 11% 가량이 집안 환경이 눅눅함을 보이는 육안적 증후가 보였으며 이 같은 증후가 더 많이 보일 수록 코와 인후 그리고 폐 연관 심장장애가 발병할 위험이 더 높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웨덴 도시들내 2만6000명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에서 총 2992명 즉 11.3%가 눅눅함으로인한 어떤 증상을 보였으며 참여자중 8.3%는 한 가지 증후를 2.3%는 두 가지 증후를 0.7%는 세 가지 이상의 증후를 보인 가운데 연구결과 가정내 환경이 눅눅하지 않은 비흡연자에 비해 어떤 눅눅한 증후가 있는 비흡연자들이 밤중 숨이 차는 증상이 생길 위험이 9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만성 비부비동염과 만성 기관지염을 앓을 위험이 각각 77%, 67% 더 높고 쌕쌕거리는 천명 호흡과 야간 기침, 알레르기 증상을 보일 위험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만성 비부비동염의 경우에는 비흡연자에서 눅눅함으로 인한 위험은 가정내 눅눅하지 않은 환경하에서 흡연으로 인한 위험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장기적인 추가 연구를 통해 가정내 눅눅함이 왜 이 같은 각종 장애를 유발하는지를 보다 잘 이해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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