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와 건강

당분 식품 많이 좋아하다 '정신병' 걸릴라

pulmaemi 2017. 8. 4. 17:25

[메디컬투데이 강경모 기자] 

당분 음료와 식품을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남성들에서 정신건강에 해가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컬리지런던대 연구팀이 'Scientific Reports'지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당분을 과도하게 많이 섭취하는 것이 남성에서 장기적으로 정신장애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매일 당분 음료와 식품을 통해 당분을 67그램 이상 섭취하는 남성들이 이 보다 적게 섭취하는 남성들 보다 5년 후 우울증, 불안증과 기타 다른 흔한 정신장애가 발병할 위험이 현저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5-55세 연령의 총 1만308명을 대상으로 22년에 걸쳐 진행한 이번 연구결과 매일 당분을 67 그램 이상 섭취하는 남성들이 39.5 그램 이하 섭취하는 남성들 보다 향후 5년 후 흔한 정신장애 발병 위험이 23%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성에서는 당분 섭취가 정신건강장애와는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매일 당분을 많이 섭취하는 기분장애(Mood Disorders)가 있는 남녀 모두 당분을 적게 섭취하는 남녀들 보다 향후 5년 후 우울증이 발병할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 같은 연관성은 다른 식이 건강 인자가 고려될 시에는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흥미롭게도 정신장애가 있는 남녀에서 당분 섭취가 정신장애가 없는 남녀에서 보다 더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기분을 좋게 하기 위해 당분 식품을 먹는 것이 득보다는 해가 되는 바 피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기분을 좋게 하기 위해 당분 식품을 먹는 것이 단기적으로는 도움이 될 지 모르지만 장기적으로는 정신건강에 해가 될 수 있다"라고 재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강경모 기자(rkdrudah841@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