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이한솔 기자]
캠핑이나 야유회 등 야외에서 고기를 구울 때 많이 사용되는 숯과 번개탄. 고기를 맛있게 먹기 위해 사용되는 필수품이지만 인체 유해물질이 나오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숯과 번개탄에는 독성물질로 알려져 있는 질산바륨이 함유돼 있다. 발암물질이 함유돼 있기도 하다.
얼마 전에는 여름철 캠핑장에서 흔히 사용하는 ‘성형목탄’이 인체에 유해한 ‘질산바륨’과 폭발 가능성이 높은 ‘질산나트륨’이 함유돼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되기도 했다.
질산바륨은 참 숯에서도 미미한 양으로 검출되기도 한다. 하지만 특히 숯가루성형탄에 많은 양이 검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환경단체 자원순환사회연대는 지난 2006년 시중에 판매되는 성형목탄 제품 20개를 수거해 공동으로 분석한 결과 번개탄 11개 제품 가운데 10개 제품에서 납이 낮게는 21ppm에서 많게는 830ppm까지 검출됐고, 카드뮴은 1ppm에서 최고 13ppm으로 검출됐다고 밝힌 바 있다.
그렇다면 유해물질이 검출되는 만큼 숯과 번개탄은 더 이상 이용하면 안되는 걸까. 안전하게 사용하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물론 아니다. 산림청에 따르면 착화탄 내의 질산바륨 연소시 발생되는 이산화질소는 흡입 장치가 있는 사용 환경에서는 연소가스의 99.9%가 제거된다. 또한 성형목탄 규격·품질표에 배기가 잘되는 곳에서 사용하고, 구이용으로 사용시 전체가 완전히 불이 붙고 최소 5분 후에 사용 하도록 하고 있다.
한편 산림청은 성형목탄에 대한 질산바륨 등 위해성 평가 기준에 대해 재검토해 품질기준을 개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이한솔 기자(lhs783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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