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비만 수술, 당뇨 호전에도 효과”

［메디컬투데이 박종헌 기자］ 

비만 수술이 당뇨 호전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24일 순천향대 서울병원에 따르면 김용진 고도비만수술센터장이 지난해 세계비만대사수술학회에 초청돼 ‘고도비만 수술 후 당뇨호전 예측모델’을 소개했다.

프랑스나 일본 등에서는 이미 비만환자의 수술이 급여화돼 있다. 프랑스는 비만 치료수술인 위절제술이나 우회술에 건강보험을 적용하고 있다.

일본은 비만과 더불어 고혈압, 당뇨 등이 있는 환자와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비만환자에게 보험을 적용하고 있다. 호주 역시 당뇨병 등 환자에게 수술을 지원하고 있다.

미국 당뇨협회 역시 최근 비만수술이 당뇨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걸 인정하고 비만수술을 대사수술로 이름을 변경하기도 했다. 비만수술 가운데 위장관의 길을 바꾸는 ‘위 우회술’이 당뇨 개선에 특히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김용진 교수는 지난 4월 세계적 권위의 복강경 수술학회 일카드(IRCAD)에 참여해 의사들에게 강의와 수술법을 지도했고, 2015년에는 '비만수술 후 콩팥기능 향상'에 관한 논문을 미국대사비만수술학회(ASMBS)의 공식학회지에 발표한 바 있다.

김 교수는 “고도비만환자에게 최선의 치료법은 현재까지 수술 이외에는 대안이 없다”며 “곧 적용될 고도비만수술 건강보험 급여화가 비만으로 인해 발생되는 사회 경제적 비용을 감소시켜 줄 것”이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박종헌 기자(pyngmin@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