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다이어트의 계절 여름…무리하게 하면 섭식장애 등 부작용

pulmaemi 2017. 7. 13. 13:52

규칙적 식사·배변습관 등 중요


[메디컬투데이 박종헌 기자] 

성큼 다가온 여름에 많은 여성들이 다이어트로 분주하다. 그러나 단기간 살을 빼기 위해 무리한 다이어트를 진행할 경우 오히려 건강상태를 나쁘게 만들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무리한 다이어트의 대표적인 폐해는 거식증, 폭식증과 같은 섭식장애이다. 섭식장애는 식이 행동과 관련된 이상 행동과 생각을 통틀어 일컫는 말로 신경성 식욕부진증(거식증), 신경성 식욕 항진증(폭식증) 등이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섭식장애는 여름철인 7월에 여성에게 많이 나타난다. 지난 2015년 기준 섭식장애로 진료받은 환자 1만2468명 가운데 81%(1만44명)가 여성이었다. 10명 중 8명 꼴이다. 

전체 진료인원 중 가장 많은 24%(3005명)가 7월에 병원을 찾았다. 전년도에도 81%가 여성 환자였고 23%가 7월에 진료를 받았다. 특히 최근 여름방학을 맞은 대학생과 여름휴가에 대비해 무리하게 살을 빼려는 직장인들은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변비도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한 대표적인 부작용이다. 변비는 의학적으로 정상배변의 기준은 하루 3회 이하, 주 3회 이상으로 일주일에 2번 이하로 변을 보는 경우를 의미한다.

이는 발생 양상에 따라 급성 변비와 만성 변비로 구분할 수 있으며 만성 변비는 원인 규명이 가능한 이차성 변비와 원인이 분명치 않은 원발성 변비로 구분된다.

특히 여성들의 경우 과도한 다이어트를 하면서 식이섬유를 불충분하게 섭취한 경우 여러 가지 복합적인 기능이상인 과민성 장증후군, 대장운동이 느려져서 발생하는 느린 통과형 변비, 대장운동은 정상이나 항문을 통해 배출하지 못하는 배변장애 등이 나타난다.

변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리한 다이어트를 자제해야 하고, 규칙적인 식사와 배변습관, 수분함량이 많은 식단, 맵고 짠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

수클리닉 수원점 오수연 원장은 “무리한 다이어트는 섭식장애와 변비 뿐 아니라 여러 가지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며 “다이어트 중에도 규칙적인 식사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특히 청소년들은 성인이 돼서 골다공증 등 질환에 걸릴 위험이 있기 때문에 무분별한 다이어트는 피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박종헌 기자(pyngmin@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