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우리나라 여성 10명 중 6명은 단식이나 원푸드 다이어트, 약물에 의존하는 ‘건강하지 않은’ 다이어트를 시도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 대학병원 교수팀이 2001∼2014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토대로 성인들의 체중감량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다.
성인 1만9251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다이어트를 시도하는 비율은 여성의 겨우 13년 사이 2.4배나 증가했다. 하지만 건강을 챙기는 똑똑한 다이어트를 하는 비중은 감소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10명 중 5명은 자신의 체형이 실제 보다 더 뚱뚱하거나 혹은 마르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다이어트는 여성들에게 일상이 돼 버렸다.
“물만 마셔도 살이 쪄요” 이는 다이어트를 시도하는 수많은 여성들이 하는 말이다. 물은 체내에서 체온조절과 노폐물 배출 등 역할을 담당한다.
물을 많이 마시면 식욕조절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식사 전 물을 우선 마시면 식사량을 조절해 절제하는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는 사실.
물은 다이어트를 할 때 체내에 생성되는 분해물질을 배출해 수시로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하루에 물을 1.5~2L 섭취를 권장하고 있다.
무심코 마시는 음료가 오히려 체중 증가를 재촉하는 주범으로 지목된다. 음료수 1캔은 보통 200kcal에 달한다. 이 칼로리를 해소하려면 40분 가량 빨리 걷기를 해야 칼로리가 소모된다.
음료 대신 물을 마시는 습관을 갖는 것도 다이어트 팁이라 할 수 있다.
음료수 대신 물을 섭취하면 총 섭취 열량이 감소하고 체중 감량에도 도움이 된다는 외국의 연구 결과도 존재한다. 미국 비만 학회지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하루에 1L 이상 물을 섭취하는 여성에서 2kg 체중이 줄었다.
또 식사 전, 또는 도중에 물을 마신 성인의 식사 섭취 에너지가 최대 90kcal 감소했다.
분당 수클리닉 강효석 원장은 “다이어트 약물 혹은 보조제에 의존하기 보다 적절한 운동과 개선된 식습관을 통해 건강한 다이어트를 하는 것이 요요현상 없이 체중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출퇴근을 할 때 한 정거장 미리 내려 걷는 습관도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라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ralph0407@mdtoday.co.kr)
'비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체중 조금만 쪄도 '심부전' 발병 위험 높아져 (0) | 2017.07.24 |
---|---|
다이어트의 계절 여름…무리하게 하면 섭식장애 등 부작용 (0) | 2017.07.13 |
채식식단, 당뇨식단 보다 체중 감량 체내 대사 개선 효과적 (0) | 2017.06.16 |
조금만 먹어도 살찐다?…대사성 질환 치료법 제시 (0) | 2017.06.12 |
살 빼는 수술 '알코올 중독' 발병 위험 높여 (0) | 2017.05.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