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
피검사를 통해 알츠하이머질환 발병을 미치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일 워싱턴대학 연구팀이 'Alzheimer's and Dementia'지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혈액검사가 기억 소실과 혼미 등의 알츠하이머질환 증상이 시작되기 이전인 알츠하이머질환자에서 알츠하이머질환 표지자를 확인할 수 있어 이를 통해 알츠하이머질환 발병 위험을 미리 예측하는데 진일보를 이루게 됐다.
뇌는 일상적인 일을 할 시 계속 아밀로이드 베타라는 끈적끈적한 단백질을 생성하고 제거하는 바 이 중 일부는 혈액과 뇌척수액내로 배출된다.
이 같은 단백질이 뇌 속에 축척되기 시작하면 뇌 속 플라크가 쌓여 결국 신경세포에 달라붙고 신경손상을 유발 알츠하이머질환이 발병하게 된다.
따라서 이 같이 플라크가 쌓이기 이전 알츠하이머질환 발병 위험을 미리 예측케 하는 간단한 검사법이 시급히 필요하지만 현재로는 positron emission tomography (PET) 검사나 척수액 검사가 유일한 검사법이다.
하지만 PET 검사는 고가의 검사이고 척수액 검사는 침습적이며 소수의 전문화된 의료진만이 할 수 있는 시술이다.
이 같은 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많은 연구팀들이 혈액내 있는 아밀로이드 베타를 측정 혈액 검사를 통해 개인에서 뇌와 척수액내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 농도 변화를 감지하려고 시도하고 있지만 혈액과 뇌 속 아밀로이드 베타 농도 수치간 연관성을 입증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60세 이상의 41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결과 24시간 동안 측정한 20번의 혈액검사에서 PET 나 척수액 검사상 아밀로이드 플라크가 있는 사람에서 아밀로이드 베타 40에 비해 아밀로이드 베타 42이 농도가 상대적으로 10-15% 가량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밀로이드 플라크는 주로 아밀로이드 베타 42로 구성되는 바 따라서 이번 연구결과 혈액내로 이동 전 뇌 속에 축척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20번의 혈액검사를 통해 아밀로이드 베타 40에 비해 아밀로이드 베타 42가 낮은 사람들을 아밀로이드 양성으로 규정하고 낮지 않은 사람들을 음성으로 규정해 86%의 정확도로 뇌 속 플라크 유무를 알 수 있었다"라고 밝히며 "이 같은 혈액검사가 아밀로이드가 뇌 속 쌓이고 있는지를 미리 예측하는 간단한 방법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알츠하이머질환의 또 하나의 표지자인 타우 라는 단백질에 대한 혈액검사를 병행할 경우 보다 정확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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