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심혈관계 질환

저소득층, 고소득층보다 심혈관 질환 사망률 더 높다

pulmaemi 2017. 7. 20. 12:32
연구진 “의료급여 환자, 저소득층, 기초생활 수급자 더 신경써야”

[메디컬투데이 이한솔 기자] 

고소득층에 비해 저소득층이 심장질환 사망률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보라매병원 순환기내과 김학령 교수와 공공의료사업단 이진용 교수가 서울대 보건학교실 김자연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소득 수준과 변이형 협심증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변이형 협심증은 서양인보다 동양인에게 많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심장에 혈액을 공급해주는 관상동맥이 수축하면서 일시적 혈류 차단에 의해 흉통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연구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활용해 2004년부터 2011년까지 국내 변이형 협심증 치료를 받은 환자 2476명을 대상으로 원인을 분석했다. 5년의 추적 관찰 기간 동안 178명(7.2%)이 사망했고, 95명(3.8%)이 심장 원인으로 사망했다.

분석 결과 고령층, 고혈압 환자, 당뇨병 환자, 저소득층일수록 사망 확률이 높았고, 고령층, 고혈압 환자, 저소득층일수록 심장 문제로 인한 사망확률이 더 높았다.

그 이유는 저소득층일수록 심혈관 질환 예방과 관리를 못 받을 가능성이 크고, 흡연 등 위험요인을 지녔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김 교수는 “변이형 협심증 환자도 일반 협심증 환자와 마찬가지로 고혈압·당뇨 등 심혈관계 위험 관리에 신경 써야한다”며 “변이형 협심증 환자를 진료할 때 의료급여 환자,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 계층에 해당되는 환자라면 의료진이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해외 유명 학술지인 Scientific Reports에 최근 게재됐다.   
메디컬투데이 이한솔 기자(lhs7830@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