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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년층 남성의 코호트연구(Kansai Healthcare Study) 분석 결과, 낮은 혈청 크레아티닌 수치는 2형 당뇨병 발병의 위험인자로 밝혀졌다. 아울러 건강진단시 공복시 혈당(FPG)과 HbA1C 하나만 측정하기 보다는 양쪽을 동시에 측정하는게 2형 당뇨병 발병을 좀더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Diabetes Care에 발표된 이 연구는 장년층 남성의 당뇨병 예방에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근육량 반영하는 혈청 크레아티닌치에 주목 간사이건강관리연구는 일본 오사카시립대학대학원 산업의학과 NTT 서일본간사이건강관리센터가 공동으로 남성 직장인 약 9천명을 대상으로 한 전향적 코호트 연구다. 이 대학 하리타 노부코 교수, 사토 교코 교수, 하야시 도모시게 교수팀과 이 센터의 감베 히로시 교수는 2형 당뇨병의 예방을 목적으로 2형 당뇨병 발병의 고위험자를 검출하는데 유용한 위험인자와 건강진단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 2가지 연구 성과는 2000년부터 4년간 관찰 결과를 분석한 것이다. 첫번째 연구에서는 인슐린 작용의 최대의 타깃인 근육량을 반영하는 혈청 크레아티닌치에 주목했다. 장년층 남성에서 낮은 혈청 크레아티닌치가 2형 당뇨병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힌 것이다. 이 연구의 대상은 베이스라인 당시 당뇨병이 없었던 40∼55세 8,570명으로 그 후 4년 동안 877명이 당뇨병을 일으켰다. 2형 당뇨병의 진단은 FPG 126mg/dL 이상 또는 요양 중인 경우로 했다. 다중 로지스틱 회귀분석 결과, 다변량 보정 후 당뇨병 발병 오즈비는 혈청 크레아티닌치 0.71∼0.80mg/dL군에 비해 0.61∼0.70mg/dL군에서 1.32, 0.40∼0.60mg/dL군에서 1.91로 유의하게 상승했다(그림1).
또한 BMI가 중앙치(23.31) 이하인 4,286명, 그 이상인 4,284명 2개군으로 나누어 분석한 결과, 양쪽군 모두 혈청 크레아티닌치가 낮으면 2형 당뇨병 발병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FPG·HbA1C 동시 측정해야 두번째 연구에서는 FPG와 HbA1C를 동시에 측정하는게 2형 당뇨병 발병 예측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대상은 베이스라인 당시에 당뇨병이 아닌 40∼55세의 6,736명. FPG 단독, HbA1C단독 또는 양쪽을 동시 측정했을 경우 당뇨병 발병 예측정밀도에 대해 비교 검토했다. 4년간 관찰기간 중에 659명이 2형 당뇨병에 걸렸다. 다중 로지스틱 회귀분석 결과(FPG와 HbA1C를 동시에 포함한 경우를 제외하고 보정항목은 그림1의 분석과 같다), 2형 당뇨병 발병의 오즈비는 FPG치 99mg/dL 이하군을 대조군으로 했을 때 100∼109mg/dL군에서 3.28(95%신뢰구간 2.57∼4.18), 110∼125mg/dL군에서 14.54(동11.31∼18.68)로 유의했다. 그리고 HbA1C치의 경우에는 4.9% 이하군에 비해 5.0∼5.4%군에서 1.71(1.26∼2.31), 5.5∼5.9%군에서 4.50(3.30∼6.14), 6.0∼6.4%군에서 11.04(7.23∼16.87), 6.5% 이상군에서 33.58(16.88∼66.78)로 유의하게 상승했다. FPG치와 HbA1C치는 각각 독립한 2형 당뇨병 발병의 위험 인자로 입증돼 있다. 또한 베이스라인 당시의 (1) FPG치단독 (2) HbA1C치 단독 (3) 동시 측정한 FPG치와 HbA1C치(연속 변수)―를 포함시킨 다중 로지스틱 회귀모델에서 당뇨병 발병 예측률을 구하여 그 결과에 따른 ROC 곡선하 면적을 비교 검토했다. 그 결과, FPG치와 HbA1C치 양쪽 모두를 포함한 모델의 ROC 곡선하 면적은 0.853로 FPG치 단독(0.818, P<0.001), HbA1C치 단독(0.771, P<0.001)에 비해 예측 정밀도가 높았다(그림2).
예측 모델의 임상적 유용성 평가에 이용되는 ROC 곡선하 면적은 0.5(예측능력 없음)에서 1(완벽)까지이며, 0.8∼0.9는 유용성이 매우 높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따라서 건강진단에서 양쪽 지표를 동시에 측정하는 것은 당뇨병 발병의 예측 정밀도를 높이는 의미가 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이러한 관계는 베이스라인 당시 HbA1C치가 6.5% 이상인 군을 제외해도 거의 같은 결과를 보였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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