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아시아 '당뇨병' 비상, 전 세계 당뇨 환자 10명중 6명은 '아시아인'

pulmaemi 2009. 5. 28. 07:10

[메디컬투데이 윤철규 기자] 전 세계적으로 당뇨병을 앓는 인구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이 같은 당뇨병 발병의 60% 이상이 아시아 지역내에서 발병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미의학협회저널'에 발표된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아시아 지역내 당뇨병 환자들은 서구 사회 환자들에 비해 과체중일 확률이 낮고 더 어린 연령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2025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당뇨병을 앓는 인구가 33%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경제적으로 어려운 국가들이 더 폭발적으로 당뇨병 발병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당뇨병은 치료하는데 고가의 비용이 소요되는 바 아시아 지역에서 향후 당뇨병 인구가 증가하는 것은 아시아 경제에 큰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연구팀은 "아시아 지역내 당뇨병 인구 급증은 유전적 원인외 문화적 차이, 흡연과 도시화율등 여러 인자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라고 밝히며 "서구사회의 경우 2형 당뇨병이 주로 식습관, 60~79세의 고령, 비만등이 원인이 되 발병하는 반면 아시아 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어린 20~59세 연령에서 당뇨병이 발병하고 과체중에 의해 유발되는 율이 낮다"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아시아의 비만율은 낮지만 빠른 경제성장과 연관된 식습관 변화와 정적인 생활습관이 당뇨병 인구의 급증을 유발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연구팀은 인도내 당뇨병 인구가 현재의 4000만명에서 7000명 가량으로 급증할 것이며 중국 역시 3900만명에서 5900만명, 방글라데시 역시 380만명에서 740만명으로 증가하며 그 밖에 필리핀, 말레이지아, 베트남 외 기타 지역 역시 인구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윤철규 기자 (
okman@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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