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박종헌 기자]
외상성 치매로 인한 뇌 인지 기능 저하의 원인을 규명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11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경상대 생물학과 김명옥 교수 연구팀의 논문이 전날 국제학술지 '세레브럴 코텍스'에 게재됐다.
외상성 치매는 머리에 충격이 가해져 발생하는 질병으로 뇌기능 상실 및 인지장애를 일으킨다. 진단 받은 환자의 60%가 알츠하이머성 치매 증상을 보이고, 만성적인 퇴행성 뇌질환으로 진행되는데 그 원인은 명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연구팀이 외상성 치매 쥐의 JNK 활성을 억제하고 관찰한 결과, 일반 외상성 치매 쥐보다 인지기능이 현저히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JNK 활성이 인지기능을 저하시키는 필수적인 요인이라는 것을 의미한다는 연구팀의 설명이다.
또한 연구팀은 JNK 활성으로 인해 외상성 치매가 알츠하이머성 치매로 악화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특징인 아밀로이드베터 생성과 신경섬유매듭의 비이상적 형성, 염증 반응 유발, 신경세포 소실 등의 증상이 JNK의 활성을 억제한 결과 월등히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상성 치매가 JNK 활성으로 알츠하이머성 치매로 악화될 수 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특징인 아밀로이드 베타 생성, 신경섬유매듭의 비이상적 형성, 염증 반응 유발, 신경세포 소실 등의 증상은 외상성 치매 쥐에서도 관찰됐다.
김명옥 교수는 "치매 예방 및 이를 제어 가능한 새로운 치매 치료제 개발에 이번 연구 결과가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박종헌 기자(pyngmin@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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