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심혈관계 질환

여름철 운동 후 느끼는 어지럼증…"뇌졸중 징조일 수 있어"

pulmaemi 2017. 7. 7. 12:40

어지럼증 예방법 충분한 수분 섭취


[메디컬투데이 최성수 기자]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휴가철을 대비해 운동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에 병원을 찾는 환자 중에는 오랜만에 운동을 시작했더니 어지러움, 두통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어지럼증은 귀(전정기관)에서 기인한 경우가 대부분을 차지하나 드물게 척추기저동맥 협착이나 후방 순환계 뇌졸중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있고 이를 방치할 경우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기에 이에 대해 정확히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특히, 더운 여름철 땀을 많이 흘리거나 체하게 돼 설사 등 탈수가 심하게 되면 뇌혈류량이 저하돼 기존에 혈관 협착이 있을 경우 뇌혈관 질환의 발생의 위험이 높다. 

어지럼증의 증세는 다양하다. 귀에서 기인한 어지럼증은 대체로 주위가 빙글빙글 돌아가는 양상으로 느끼게 되며, 전정 신경염의 경우 병변 쪽으로 몸이 쏠리는 증세로 나타나기도 한다. 

후자의 경우 뇌졸중에 의한 중추성 어지럼증과 감별을 요하므로 전문가에 의한 진단이 중요하며, 특히 어지러움 증상 중에도 다음과 같은 증세가 동반될 경우에는 뇌졸중의 징조일 수 있어 더욱 주의를 요한다. 

뇌졸중의 징조는 ▲갑자기 사물이 둘로 보인다 ▲발음이 꼬인다 ▲한 쪽 편 힘이 빠진다 ▲한 쪽 편의 감각 저하 등이다. 

이러한 증세가 동반된 경우 후방 순환계 (뇌줄기, 소뇌 등 몸의 균형을 관할하는 중추신경계)의 뇌졸중 증상일수 있어 전문의를 통한 체계적인 진료 및 치료가 필요하다. 

어지럼증 예방방법으로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의정부성모병원의 신경과 이시백 교수는 “어지럼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햇살이 강한 오전 10시에서 오후 3시 사이의 야외 활동을 삼가야한다”며 “음식은 잘 익혀 먹고, 틈틈이 충분한 휴식 및 수분 섭취를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최성수 기자(choiss@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