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와 건강

잠 못자고 기억력 흐리멍떵하다면 '초콜릿' 드세요

pulmaemi 2017. 7. 3. 13:03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 

초콜릿이 몇 시간내 인지능을 개선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이태리 L'Aquila 대학 연구팀이 'Frontiers in Nutrition'지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코코아 프라보놀(flavanols)이 섭취 후 단지 몇 시간만에도 인지능을 개선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장기적으로 규칙적으로 코코아 프라보놀을 섭취하는 것이 인지능 저하를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라보놀은 여러 식물에 자연적으로 함유된 성분이지만 코코아 나무 콩에서 가장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항산화능이 있어 산화스트레스로 유발된 세포 손상을 줄일 수 있으며 이전 연구들에 의하면 혈관기능도 개선하고 혈압도 낮출 수 있다.

그러나 1일 발표된 새로운 연구결과 코코아 속 프라보놀이 인지능에도 이로울 수 있음이 확인됐다. 

연구결과 실제로 코코아 프라보놀을 773 밀리그램 섭취후 단 12시간내 젊은 성인들에서 작업 기억력이 개선 코코아 프라보놀 섭취가 작업 기억력에 거의 즉각적인 향상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코코아 프라보놀 섭취가 야간 수면부족으로 인한 인지능 손상도 해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장기적으로 주 5회 이상 거의 매일 3개월 가량 코코아 프라보놀을 섭취하는 것이 주의력과 언어 가공력, 언어 유창성, 작업 기억력등 인지능을 크게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구시작 당시 경미한 인지능 저하나 다른 기억력 손상이 있었던 고령 성인에서 이 같은 효과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코코아 속 프라보놀이 심혈관 건강을 개선하고 노화에 의해 주로 영향을 받는 해마라는 뇌 영역 치상회(dentate gyrus) 부위에 혈액순환량을 늘려 이 같은 이로움을 줄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ed30109@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