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와 건강

라면, 여성에 더 안좋다…주 3회 섭취시 심혈질환 6배 '증가'

pulmaemi 2017. 6. 23. 13:42
대학생 10명 중 3명 라면 1주일에 1∼2번 섭취

[메디컬투데이 지용준 기자] 

국내 연구진이 라면을 1주일에 3회 이상 섭취할 경우 1개월에 1회 이하를 먹는 사람에 비해 심혈관계 질환에 걸릴 위험이 2.6배 높다는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특히 여성의 경우는 심혈관계 질환에 걸릴 위험이 6배나 증가해 과다한 라면 섭취에 빨간불이 켜졌다.

보라매병원 가정의학과 오범조 교수와 이화여대 식품영약학 장남수 교수 공동연구팀은 라면 섭취와 심혈관계 대사 질환 위험 요소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연구는 건강검진에 참여한 서울지역 18~29세 대학생 3397명(남자 1782명, 여자 1615명)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대학생들의 1년간 평균 라면 섭취 빈도는 1주일에 1∼2번이 30.9%로 가장 많았고 한 달에 2∼3번29.8%, 한 달에 1번 이하 27.6%, 1주일에 3번 이상11.7% 순이였다.

라면 섭취 빈도에 따른 심혈관계 대사질환에 영향력 조사 결과 1주일에 3번 이상 라면을 먹은 그룹은 1개월에 1번 이하로 라면을 먹은 그룹에 비해 고중성지방혈증 위험도가 2.6배나 높았다. 

고중성지방혈증은 혈액 내 중성지방 수치가 150㎎/㎗ 이상으로 높은 상태를 말한다.

또 같은 조건에서의 고중성지방혈증 위험도는 여학생이 6.0배로 남학생의 2.1배보다 훨씬 높았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영양학회와 대학지역사회영양학회가 공동 발행하는 영문 학술지(Nutrition Research and Practice) 최근호에 게재됐다.   
메디컬투데이 지용준 기자(yjun89@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