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오수빈 기자]
어깨 회전근개 손상, 테니스 엘보 등 힘줄이 손상된 환자들에게 새 치료법이 국내 연구팀에 의해 제시됐다.
서울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정선근 교수·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재활의학과 이상윤 교수 연구팀은 줄기세포가 힘줄세포로 분화하는 것을 밝혀냈다고 29일 밝혔다.
줄기세포를 이용한 힘줄손상 치료의 효과는 동물실험과 임상시험에서 확인되고 있으나 그 기전에 대해서는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사람의 지방조직에서 채취한 100만개의 줄기세포를 힘줄손상 흰쥐에 주입했고, 그 줄기세포가 쥐의 힘줄 내에서 힘줄세포로 분화하고 사람에게서만 확인 가능한 특이 콜라겐 단백질을 발현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상윤 교수는 “특수 면역항체 기법을 이용해 사람 줄기세포가 힘줄 손상을 만든 흰쥐의 조직 내에서 4주간 생존하고 힘줄세포로 분화하는 것을 관찰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힘줄손상에서 줄기세포의 치료 기전 중 세포 자체로서의 역할을 확인한 첫 번째 연구이며 후속 연구를 이어나갈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정선근 교수는 “연구팀에서 이미 2015년 줄기세포지에 테니스 엘보우 환자를 대상으로 한 1상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고, 대조군이 있는 2·3상 임상시험도 종료 후 결과를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정선근·이상윤 교수 연구팀은 2012년에 이어 2017년 보건의료기술 연구개발사업 줄기세포 재생의료 분야의 신규과제에도 최종 선정됐다.
메디컬투데이 오수빈 기자(others112@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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