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간암 진단을 받은 사람의 경우 대기오염이 심한 지역에 사는 것이 생존 가능성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서던캘리포니아대학 연구팀이 '국제암저널'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대기중에 있는 초미세먼지(PM 2.5) 와 간암으로 인한 사망간 이 같은 연관성은 특히 암이 가장 적게 진행된 간암을 앓는 환자에서 가장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간은 외부에서 체내로 들어온 독성 물질을 가공처리를 하는 역할을 하는 기관인 바 간이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간암 환자들은 대기오염 노출시 해를 입을 위험이 높다.
초미세먼지는 직경이 2.5 마이크론 이하인 작은 입자와 방울들로 구성된 바 이 같은 입자들은 폐를 통해 충분히 혈액내로 들어가 폐암외 다른 암도 유발할 수 있다.
가장 흔한 간암인 간세포암을 앓는 총 2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대기오염과 간암 생존간 연관성을 살핀 이번 연구결과 간암 진단 후 가장 높은 농도의 초미세먼지에 노출된 사람들이 간암 혹은 어떤 원인에서건 사망 위험이 현저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암이 진행되지 않은 국소 간암을 앓는 사람의 경우에는 고농도 대기오염 노출이 어떤 원인에서건 사망 위험을 31% 높이는 것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암이 주변 조직으로 퍼진 간암과 체내 더 먼 곳으로 퍼진 간암의 경우에는 각각 5%, 1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간암에 의한 사망도 이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간암 환자들이 대기오염을 줄임으로 가장 큰 이로움을 얻을 수 있는 사람들일 수 있음이 확인됐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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