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유아 건강

치명적 임신 부작용 '자간전증' 아이 DNA와 연관

pulmaemi 2017. 6. 20. 13:42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자간전증이라는 치명적인 임신 후유증이 아이의 DNA와 연관이 있음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20일 노팅험대학 연구팀이 'Nature Genetics'지에 밝힌 임신중 자간전증이 발병한 엄마에게서 태어난 영국과 핀랜드, 노르웨이, 아일랜드 내 4380명의 아이들과 자간전증이 발병하지 않은 엄마에게서 태어난 31만228명의 아이들의 DNA 샘플을 분석한 5년에 걸쳐 진행한 연구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특정질환과 연관된 유전자 코드내 변이를 규명하기 위해 여러명의 완전한 DNA 세트나 게놈을 빠르게 스캔하는 최신 연구기법인 전유전체 연관성 연구(GWAS: genome-wide association studies) 법을 사용한 이번 연구결과 두 종의 이전 알려지지 않았던 DNA 변이가 자간전증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새로운 변이들은 신생혈관 생성과 연관된 것으로 알려진 세포 표면 수용체를 코딩하는 FLT1 이라는 단일 유전자와 가까이 있다.

FLT1의 한 가지 형은 이전 자간전증과 연관된 것으로 밝혀진 바 있는 바 이번 연구결과 이 같은 유전자와 연관된 단백질의 태반내 농도가 지나치게 높아질 경우 이 들이 산모의 혈중으로 들어가 혈관손상을 유발하고 결국 혈압을 높이고 간과 신장, 뇌를 손상시킨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향후 자간전증을 보다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치료 산모아 아이 모두에서 출산 예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연구팀은 현재 같은 DNA 변이를 가지는지를 보기 위해 자간전증 임신을 한 여성에서 태어난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내 추가 4220명 아이들을 대상으로 게놈을 분석중에 있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