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유아 건강

'머리 염색약' 유방암 위험 높인다

pulmaemi 2017. 6. 19. 13:04

[메디컬투데이 정태은 기자] 

머리 염색약과 곱슬머리 완화제가 유방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러트거스대학(Rutgers University) 연구팀이 'Carcinogenesis'지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머리 염색제나 화학제 곱슬머리 완화제를 사용하는 여성들이 유방암 발병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75세 연령의 4285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에서 2280명이 유방암을 앓았으며 2005명은 앓지 않은 가운데 연구결과 유방암을 앓지 않은 여성의 경우에는 모발 염색제와 곱슬머리 완화제 사용과 유방암 발병 위험간 의미있는 정도의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염

실제로 흑인 여성의 경우 모발 염색제 사용이 각각 유방암 발병 위험과 에스트로겐 양성 유방암 발병 위험을 51%, 72%로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백인 여성의 경우에는 모발 염색제 사용이 에스트로겐 양성 유방암과 음성 유방암 발병 위험을 각각 54%, 156% 높이며 곱슬머리 완화제 사용은 모발 염색제와 병행 사용하지 않을시와 병행 사용시 각각 유방암 발병 위험을 74%, 140%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일부 모발 제품 사용과 유방암 발병 위험간 연관성이 확인됐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정태은 기자(uu11@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