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정태은 기자]
한국인의 나트륨 섭취량이 세계보건기구(WHO) 권고량에 두배에 달한다.
14일 열린 국민건강보험공단 ‘비만 예방 정책 세미나’에서 가천대학교 이해정 교수는 '지역별 한국인의 소금나트륨 현황과 저감대책'을 발표했다.
내용에 따르면 2014년 기준 한국인의 하루 나트륨 섭취량은 3890mg으로 WHO가 권고한 2000mg보다 약 2배가량 많았다.
지역별·시기별 나트륨 섭취량 변화로 가장 높은 곳은 2005년 강원, 2010년 충북, 2015년 광주로 나타났고 가장 낮은 곳은 2005년·2015년 전북, 2010년 광주로 나타났다.
성별에 따라 나트륨 섭취량이 달랐는데 2015년 기준으로 남자 4620mg, 여자 3160mg으로 여자의 나트륨 섭취량이 더 적었다.
나트륨 섭취 식품으로는 남자의 경우 소금이 20.5%로 가장 높았고 이어 배추김치(11.7%), 간장(9.8%), 된장(6.7%), 고추장(4.2%), 라면(3.1%), 컵라면(2.0%), 고등어(1.7%), 쌈장(1.7%), 말린국수(1.6%)의 순이었다.
여자는 소금(19.2%), 간장(10.9%), 배추김치(10.4%), 된장(7.1%), 고추장(4.0%), 말린국수(2.4%), 라면(2.3%), 말린미역(1.4%), 쌈장(1.1%), 달걀(1.1%) 순이었다.
나트륨 섭취량이 가장 높은 연령은 30~49세였고 반면 가장 낮은 연령은 1!5세 였다.
이에 따라 30~49세를 주요 타깃으로 나트륨 저감화 방안을 제안했다. 이들이 주로 먹는 배추김치, 깍두기, 총각김치 등 건강한 김치류 개발과 함께 칼국수, 메밀국수와 같은 국수류를 중점관리 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모든 연령층에서 주요 나트륨 기여식품 이었던 소금, 간장, 김치, 배추김치 등에는 전통발효식품의 건강식 이미지를 저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저감화 사업을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메디컬투데이 정태은 기자(uu11@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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