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치료, 암 백신, 감염질환 등 적용 기대
[메디컬투데이 지용준 기자]
암치료는 수술, 항암제, 방사선의 3대 요법이 주류였다. 최근에는 제 4의 치료법으로 면역학적 치료법이 각광 받고 있다.
국내 연구진과 중국 연구진이 공동으로 한약재 '지황'에서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고 선택적으로 사멸시킬 수 있는 면역보조제 물질을 최초로 발견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울산대 이창환 교수와 중국 푸단대 진준오 교수로 구성된 공동 연구진이 이 같은 물질을 연구결과 발견했다고 15일 밝혔다.
연구팀이 발견한 지황 추출 다당류(Rehmannia glutinosa polysaccharide; RGP)는 동물실험 결과, 면역 활성을 통해 피부암과 대장암의 성장을 억제하고 말초 조직의 염증과 같은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발견으로 인해 추출된 물질은 암 항원과 함께 투여하여 암 항원 특이적 면역 활성을 유도함으로써 암 치료뿐만 아니라 암 백신 그리고 항전이 효과까지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창환 교수는 "이 연구는 천연 물질을 이용하여 암세포만을 선택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새로운 면역 보조제를 개발한 것이다"며 "암 치료, 암 백신 개발, 항전이, 감염질환 등 다양한 질병 치료에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이창환 교수, 진준오 교수 공동 연구팀의 연구내용은 면역암치료분야 국제적인 학술지 암면역학회지에 최근 게재됐다.
메디컬투데이 지용준 기자(yjun8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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