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정태은 기자]
무연담배 스누스(SNUS)가 천식과 수면장애와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스웨덴 웁사라대학 연구팀이 'BMJ Open'지에 밝힌 스웨덴내 1만6000명 이상의 담배를 전혀 피지 않는 사람을 포함한 16-75세 연령의 2만700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스누스 사용자들이 코골이와 수면장애를 앓을 가능성이 37-59%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자중 남성의 18%, 여성의 5% 가량이 스누스를 사용한 가운데 연구결과 일반 담배와 스누스를 같이 사용하는 사람과 일반 담배만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어떤 호흡기 증상이든 증상이 있을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스누스 사용자들이 전혀 일반 담배와 스누스등 모든 담배 제품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 보다 쌕쌕거리는 호흡과 야간 가슴 압박 증상, 만성 기관지염, 만성 코와 부비동 장애를 앓을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현재 스누스를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이 천식 증상을 앓을 가능성이 더 높았으나 이전 스누스를 사용했거나 스누스와 담배를 같이 사용하거나 일반 담배만 사용하는 사람들에서는 이 같은 연관성은 관찰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따라서 스누스 사용자에서 천식 발병 위험이 높은 것이 상기도 부위 염증과 연관이 있으며 이 같은 염증이 기도 하부로 퍼져 결국 천식을 유발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전 연구에서는 스누스가 심장장애와 연관이 있다고 나타난 바 있지만 천식과 수면장애와 연관이 있음은 이번 연구를 통해 처음으로 나타났다"라고 밝히며 "하지만 스누스가 위험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지만 담배를 피는 것 보다 안전한 것은 분명하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정태은 기자(uu11@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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