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12세 여성청소년 사람유두종바이러스 예방 접종, 지역 격차 최대 3배

질본, 접종률 격차 축소 위해 정보 제공 강화 및 보호자 인식 개선 유도

［메디컬투데이 정태은 기자］ 

만 12세 여성청소년에게 무료 지원 중인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 접종률이 시도별로로 격차를 보인다.

질병관리본부는 만 12세 여성청소년 대상 HPV 백신 접종률이 시도별로 약 11%p, 시군구별로는 약 세 배 이상 차이나는 등, 지역별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지원대상자인 2004~2005년생의 17개 시도별 접종률은 충남(42.4%) 이 가장 높고 충북(41.4%), 제주(39.7%)가 뒤를 이은 반면 부산(31.4%), 경기(32.5%), 대구(33.0%) 순으로 낮았다. 

기초자치단체에서는 최고 충남 청양군(73.7%)과 최저 경기 과천시(22.2%)가 약 세 배 이상(51.5%p)의 차이를 보였고 충남 청양군은 전남 장흥군(72%)과 함께 이미 올해 목표치인 70% 이상의 접종률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당국은 지역별 격차가 나타나는 이유로 여성청소년 보호자들의 사람유두종바이러스 예방접종 인식도가 보건·교육당국 등 관계기관의 예방접종 홍보와 독려 등에 따라 다르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인구가 많은 지자체에서는 예방접종 담당자가 모든 대상자에게 전화로 안내하기 힘들고 일부 시군구는 보건소 외에 접종 가능한 의료기관이 없어 평일에 보호자가 함께 방문하기 어려운 여건이다. 이런 지역에 교육당국의 학부모 대상 안내와 방학 기간을 이용한 접종 권고 등의 협조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정태은 기자(uu11@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