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최성수 기자]
국내에서 미세먼지로 인한 대기오염이 건강에 미치는 해로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스모그가 고령자에서 출형성 위궤양 발병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산화질소는 산소분자와 결합하여 오존을 생성 광화학스모그를 유발하는 가운데 15일 홍콩대학 연구팀이 'Lancet Planetary Health'지에 밝힌 2005-2010년 사이 성인에서 위궤양 출혈로 응급실을 찾은 총 8566건을 분석한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대기내 이산화질소 농도가 높은 날 고령자들이 출혈성 위궤양 증상이 생길 위험이 더 높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평소보다 이산화질소 농도가 5일 연속 높을 경우 위궤양 출혈로 응급실에 실려갈 위험이 7.6%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오염이 장내 면역력을 변형시키고 장의 투과성을 높이고 장내 세균 구성에도 영향을 미쳐 각종 위장관질환 발병을 유발한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대기오염과 위궤양 출혈과 연관이 있음이 처음으로 규명됐다.
이산화질소외 오존과 이산화황 그리고 구리,알루미늄, 철 같은 정제미네랄 그리고 먼지와 스모그등을 유발하는 PM 2.5 라는 직경 2.5 마이크로미터 이하 고형입자와 액상 작은 방울 등을 조사한 이번 연구결과 이산화질소만이 독립적으로 위궤양 출혈 위험이 높아지는 것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대기오염으로 인한 건강에 미치는 해로움을 줄이기 위한 개인과 사회 전체의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최성수 기자(choiss@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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