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최성수 기자]
비행기 소음에 노출 특히 저녁 7시 이후 노출되는 것이 고혈압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그리스 아테네 Kapodistrian 대학 연구팀이 'Occupational & Environmental Medicine'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공항 근처 사는 것 구체적으로는 비행기 소음에 노출되는 것이 고혈압과 심부정맥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간 자동차 소음에 노출되는 것이 수면의 질 저하와 인지능 저하 심지어는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 것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난 바 있지만 항공기 소음도 심혈관건강에 해가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테네 국제공항 근처에 사는 420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결과 49%가 낮 동안 55 데시벨 이상의 비행 소음에 노출되어 있었고 27% 가량이 밤 동안 45 데시벨 이상의 비행소음에 노출되고 있었다.
반면 11%만이 55 데시벨 이상의 자동차 소음에 노출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자중 71%가 2년에 걸친 연구에서 고혈압 진단을 받았으며 44%는 새로이 심부정맥, 18%는 심장마비가 발병한 가운데 연구결과 장기간 비행 소음에 노출되는 것이 고혈압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고혈압과 심부정맥 모두 비행 소음도가 더 높을 수록 발병 위험이 높아지며 특히 야간 비행소음이 매우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비행 소음이 10 데시벨 증가시 마다 새로이 고혈압으로 진단될 위험이 50%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체적인 고혈압 발병 위험은 69%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도 야간 비행 소음은 심부정맥 진단 위험을 2배 높이며 비단 새로이 진단된 부정맥 뿐 아니라 모든 부정맥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뇌졸중과의 연관성은 통계적으로 의미없는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비행 소음과는 달리 자동차 소음과의 연관성은 약하거나 일관성이 덜 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만으로는 인과관계를 규명할 수는 없지만 장기간 비행 소음에 노출 특히 야간에 노출되는 것이 고혈압 발병 위험을 높이고 이로 인해 심혈관계에도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최성수 기자(choiss@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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