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기미, 주근깨 등의 색소 침착은 자외선, 호르몬 변화 및 여러 스트레스 인자에 의해서 발생하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미백 기능성 화장품이 흔히 사용된다. 그러나 유효 물질이 피부 내로 흡수 되는 것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레이저 치료나 침습적인 방법이 사용되기도 한다.
이런 가운데 미백 치료에 있어 기존의 침습적 치료보다 간편하면서도 화장품 도포보다 효과적인 미세침 패치를 통한 새로운 미백 치료법이 제시됐다.
중앙대학교병원 피부과 김범준·박귀영 교수팀은 최근 ‘미세침 패치를 통한 새로운 미백 치료법의 효과 및 안전성(Efficacy and Safety of a New Microneedle Patch for Skin Brightening)’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히알루론산을 주성분으로 한 미세침 패치는 피부 각질에 미세한 구멍을 뚫어 각종 유효 물질들의 전달을 용이하게 하는 경피적 약물 전달 시스템으로 패치 내에 함유된 미백 기능성 물질과 항산화 성분들을 피부에 효과적으로 전달시킴으로써 색소 개선에 도움을 준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34명의 한국인 여성을 대상으로 한쪽 뺨에는 미백 성분이 함유된 미세침 패치를 부착하고, 다른 한쪽 뺨에는 미백 에센스를 바른 뒤 멜라닌 지수와 피부 밝기의 변화를 각각 측정했다.
▲김범준 교수 (사진=중앙대학교병원 제공) |
그 결과 8주후 미세침 패치를 부착한 뺨이 에센스를 바른 뺨보다 피부 밝기가 더 밝아지고 멜라닌 수치는 감소했다.
또한 색소 개선 효과 또한 오래 지속됐고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
김범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미세침 패치를 이용한 기능성 물질 전달의 효과와 안전성을 객관적으로 확인했으며, 앞으로 화장품 개발 방향에 있어 미세침을 통한 피부 전달 방식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주목받을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이번 연구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지원하는 경제협력권산업 육성사업으로 수행된 연구로 중앙대병원 피부과와 함께 휴젤과 스몰랩아 공동으로 진행했다.
연구 논문은 SCI-E급 저널인 ‘Journal of Cosmetic Dermatology’ 2017년 6월호에 게재됐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ralph0407@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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