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와 건강

'저지방우유' 많이 먹으면 '파킨슨병' 위험 높아져

pulmaemi 2017. 6. 9. 13:57

[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 

저지방 유제품 섭취가 파킨슨병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하버드 공중보건대학(Harvard T.H. Chan School of Public Health) 연구팀이 '신경학지'에 밝힌 12만명 이상의 남녀를 대상으로 25년에 걸쳐 진행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저지방 유제품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파킨슨병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 것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언구결과 저지방유제품을 매일 최소 3번 섭취한 성인들이 단 한 번 섭취하는 성인들 보다 파킨슨병 발병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연구들에 의하면 유제품 특히 우유 섭취가 파킨슨병 발병 위험 증가와 연관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는 바 4만8610명의 남성과 8만736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25년에 걸쳐 진행한 이번 연구결과 매일 한 번 이하 유제품을 섭취한 사람에 비해 세 번 이상 섭취한 사람들에서 파킨슨병 발병 위험이 34%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유제품 별로도 차이가 나 탈지유나 저지방 우유를 매일 한 번 이상 섭취할 시 주 당 한 번 이하 섭취시보다 파킨슨병 발병 위험이 39% 높은 반면 얼린 요구르트나 샤베트 섭취는 파킨슨병 발병 위험을 약간 더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지유 섭취와 파킨슨병 발병간에는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저지방 유제품 특히 우유가 파킨슨병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 것과 연관이 있을 수 있는 것으로 이번 연구결과 나타났지만 이번 연구는 단순한 관찰적 연구로 인과관계를 입증할 수는 없어 이번 연구결과만으로 저지방 유제품 섭취를 중단할 필요는 없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august@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