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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물 속 저농도 '비소' 노출도 미숙아 출산 위험 높여

pulmaemi 2017. 6. 9. 13:53

[메디컬투데이 박주연 기자] 

물 속 저농도의 비소도 작은 아이와 미숙아 출산 위험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일리노이대학 연구팀이 'Environmental Research'지에 밝힌 2006년에서 2008년 사이 오하이오에서 태어난 42만8804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미국내 여러 주내 마시는 물 속 저농도의 비소가 미숙아와 저체중아 출산 위험을 높이는 것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비소는 지표내 가장 흔한 성분으로 전 세계 여러 곳에서 자연적으로 오염이 되어 있다.

이전 연구에 의하면 물 속 고농도의 비소가 중국, 아르헨티나, 방글라데시 같은 곳에서 각종 출산 후유증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난 바 있지만 소량이 비소가 든 물을 산모가 마실 경우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진 바가 없었던 바 이번 연구결과 환경보호국(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이 정한 안전 기준의 최대 허용치에 가까운 10 ug/L 이하 비소 농도에 노출된 수돗물을 먹는 나라내 여성들이 출산 예후가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환경보호국의 허용 기준이 비소 노출로 인한 수태장애로 부터 여성을 보호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가 100% 신뢰하기에는 부족하지만 임신중 비소 노출에 대해 걱정하는 여성들은 마시는 물을 한 번 검사해 볼 필요가 있으며 임신중 비소 노출로 인한 독성을 줄일 수 있기 위해 엽산 보충제를 섭취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주연 기자(jypark@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