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전 세계 가장 흔한 사망 원인중 하나인 결핵을 유발하는 결핵균이 조직 파괴를 제한하는 백혈구 세포내 조절 경로를 손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사우스햄프턴대학 연구팀이 'PLOS Pathogens'지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 결핵균으로 인해 생긴 폐내 구멍이 대식세포라는 특정 면역세포가 분비하는 tissue-destroying enzymes 특히 matrix metalloproteinase-1 (MMP-1) 라는 효소 활성에 의해 유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체는 폐조직 재구성을 돕기 위해 MMP-1 을 필요로 하지만 과도할 경우에는 조직 파괴가 유발될 수 있다.
감염된 환자에서 채취한 폐조직내 대식세포를 분석한 이번 연구결과 결핵균이 PI3K/AKT/mTORC1 이라는 신호전달경로를 억제 대식세포가 MMP-1 을 더 많이 분비하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MMP-1 생성을 제한하는 경로 발현을 위해 요구되는 단일 유전자가 결핵에 감염된 환자에서 억제되 이로 인해 결핵 환자에서 폐 조직 파괴가 유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분리된 대식세포를 연구한 결과 결핵균이 MAP kinase-interacting kinase (MNK) 이라는 다른 신호전달 경로도 손상시켜 또한 MMP-1 생성을 늘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기존 혹은 새로 나온 결핵약들이 의도치 않게 이 같은 신호전달경로들을 억제할 수 있으며 이 같은 경우 실제로 결핵이 퍼지게 촉진할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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