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
35세 이상 고령 산모들에서 중증 출산 후유증이 더 흔히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브리티시콜럼비아대학 연구팀이 'PLoS Medicine'지에 밝힌 82만8269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출산당시 35세 이상이었던 여성들이 이 보다 젊은 산모들 보다 각종 주요 임신 후유증이 발병할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연구에 의하면 고령 출산이 고혈압과 임신중 당뇨병 같은 장애 발병 위험이 높고 또한 태아사망과 중증 태아 후유증이 발병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 바 있는 바 이번 연구결과 이 같은 사실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연구결과 25-29세 엄마들에 비해 35-39세 엄마가 된 여성들이 중증 임신 후유증이 발병할 위험이 2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50세 이후 출산을 할 경우에는 이 같은 위험이 4배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 35세 이상 여성들이 생명을 위협하는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할 수 있는 양수가 혈중으로 들어갈 위험도 8배 높고 40세 이상 산모들은 신부전과 산과적 쇼크가 발병할 위험이 각각 16배,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30대 초반 임신을 몇 년 미루는 것은 별 차이가 없지만 30대 후반 나아가 40대 이후로 미루는 것은 매우 큰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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