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박종헌 기자]
평소 채소와 과일을 꾸준히 섭취하는 중년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폐경 이후 대사증후군에 걸릴 위험이 40% 가까이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김미경 한양대의료원 예방의학교실 교수팀은 제4기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40∼64세 여성 2999명을 대상으로 과일과 채소 섭취에 따른 대사증후군 위험도를 비교 분석한 연구에서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전체 조사 대상 여성의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15.9%로, 폐경 이전(12.8%)보다 폐경 이후(21.9%)가 더 높았다. 지속적인 채소와 과일 섭취는 여성의 대사증후군을 위험을 전반적으로 낮추는 효과가 있었다.
이중에서도 하루 채소·과일 섭취량이 세계보건기구(WHO)의 권장량(500g 이상)을 충족하는 여성은 이에 못 미치는 여성에 견줘 대사증후군을 구성하는 4가지 증상(복부비만, 고혈당, 고혈압, 낮은 고밀도콜레스테롤혈증)의 위험도가 20∼30%가량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폐경기에 접어든 중년 여성이라면 대사증후군 위험을 낮추기 위해 과일과 채소를 하루에 500g 이상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아태 임상영양학저널’ 최근호에 게재됐다.
메디컬투데이 박종헌 기자(pyngmin@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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