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코·귀·피부

귀걸이 착용 후 생긴 염증 ‘캘로이드’ 의심

pulmaemi 2017. 5. 26. 12:25

[메디컬투데이 최성수 기자] 

귀걸이는 여성들이 선호하는 액세서리 중 하나로 귀걸이를 착용하기 위해 귀를 뚫어왔다. 

최근에는 연골 부위에도 피어싱을 통해 보다 화려하게 귀를 꾸미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피어싱 부위의 살이 혹처럼 부풀어 오르면서 흉터가 되기도 한다. 켈로이드는 시간이 지나도 자연적으로 호전되지 않기 때문에 오랜 시간 튀어나와있는 흉터라면 켈로이드를 의심해 보아야 한다.

이에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성형외과 김영준 교수의 도움말로 캘로이드에 대해 알아본다.

켈로이드는 피부의 상처로 인해 비정상적인 형태로 섬유조직이 뭉치는 것으로 보통 여드름, 수두, 수술, 화상, 귀걸이, 피어싱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대부분의 경우 튀어나오는 증상이 멈추지 않고 계속 커져 보기 흉하게 되고 통증이나 가려움 등이 동반되기도 해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을 일으키기도 한다.

켈로이드 흉터는 원인이 정확하게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가족력이 있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돼 있어 가족 중 켈로이드가 있다면 주의하는 것이 좋다. 특히, 본인이 켈로이드가 있는 경우라면 수술을 받는 경우 미리 의료진에게 알려 예방할 수 있도록 한다. 

이러한 켈로이드는 크기가 작을 때 미리 조치를 하는 것이 좋다. 크기가 작을 때는 스테로이드 국소 주사 요법을 통해 빠르게 호전시킬 수가 있다. 초음파를 이용한 스테로이드 주사법을 사용해 켈로이드 조직 내로 충분한 양의 스테로이드를 주사하기 때문에 3-5회 정도의 주사 치료와 흉터 관리 요법을 병행하면 효과적이다. 

이러한 치료에도 재발하거나 반응이 없는 켈로이드 또는 크기가 커서 주사만으로 완전한 호전을 이룰 수 없는 경우, 혹은 켈로이드는 호전시킬 수 있으나 모양의 변형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수술적 제거를 통해 모양을 호전시킬 수 있다. 

켈로이드는 체질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수술적 치료 후에도 재발이 가능해 재발을 줄이기 위해서는 섬세한 수술 기법과 수술 후 흉터 관리가 필수적이다. 만약, 재발이 발생한 켈로이드라면 수술과 방사선 치료를 통해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

켈로이드가 안정되기까지는 대략 6개월에서 부위에 따라 1년가량의 시간이 걸리며 1년 이상 안정된 상태로 유지가 될 경우에는 해당 부위가 완치됐다고 판단할 수 있다.   
메디컬투데이 최성수 기자(choiss@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