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한쪽 귀에 발생하고 30~50대 가장 많이 발생
[메디컬투데이 지용준 기자]
돌발성 난청은 확실한 원인 없이 단시간 내에 예고 없이 우리에게 찾아온다.
돌발성 난청은 순음 청력검사에서 3개 이상의 연속된 주파수에서 30dB 이상의 청력손실이 3일 이내에 발생한 감각신경성 난청이다.
가끔 귀에서 소리가 나거나, 귀가 꽉 찬 느낌, 현기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대부분 한쪽 귀에 발생하고 30~50대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한국에서도 연간 10만명당 10명 이상 발병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원인이 다양하므로 치료에 대한 반응이나 예후도 일정하지 않다.
바이러스 감염과 혈관 장애가 주된 원인으로 생각된다. 바이러스로 인해 신경염이 생기거나 달팽이관으로 가는 혈액공급이 감소하여 생길 수 있다.
또한, 달팽이관 안의 미세구조물들이 내부 압력 변화나 신체활동에 의한 압력 변화로 파열돼 생길 수 있다. 그 외에도 자가면역성 질환, 청신경 종양 때문에도 생길 수 있다.
돌발성 난청은 초기에 발견해 치료해야 한다.특히 빠른 진단이 가장 중요하다. 면밀한 청각검사를 통해 원인과 정도를 파악 해야한다.
돌발성 난청은 치료를 받지 않은 상태에서 자연히 회복되는 경우도 많다. 일반적으로 30% 환자만 정상 청력을 되찾는다. 다른 환자 30%는 청력을 완전히 잃는다. 그러나 일단 청력이 회복되기 시작하면 수일 내에 급속히 호전되는 경우도 많다.
강동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박문서 교수는 "청력이 회복되지 않으면 시간 간격을 두고 계속해서 청력상태를 관찰해야 한다"며 "난청이 심할수록 예후는 좋지 않으며 수주일이 지나도 완전히 청력을 회복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보청기를 통한 청각재활이 필요하고 보청기로도 도움을 받지 못하는 심한 난청일 때는 와우이식술의 대상자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지용준 기자(yjun8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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