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
안면홍조 환자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다소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피부과학회는 10개 종합병원 피부과에서 추출한 안면홍조 진료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14년 2512명이던 환자가 2016년에는 2970명으로 3년 새 18.2%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안면홍조 환자는 여성(71%)이 남성(29%)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연령별로는 40∼50대가 52%로 중년 여성들에게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으며 계절별로는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3∼4월에 가장 많았다.
안면홍조는 호르몬 감소, 자외선 노출, 피부 염증, 스테로이드 약물 장기복용, 당뇨병, 비만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학회 조사결과에 따르면 환자들이 안면홍조 발생 후 피부과 전문의를 찾기까지는 평균 13개월이 걸렸다.
안면홍조 환자에 사회적 인식도 상당히 안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 7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47%는 술에 취했다는 오해를 받았다고 답했으며 사회생활에 자신감이 없거나 타인에게 놀림을 받았다는 응답도 각각 33%, 32%에 달했다.
또한 일반인 500명에게 안면홍조 환자의 사진을 보여주고 이미지를 묻자 ▲콤플렉스가 있어 보인다(81%) ▲불편해 보인다(77%) ▲스트레스가 있어 보인다(72%) ▲악수하고 싶지 않다(27%) 등의 부정적인 응답이 많았다.
이에 최지호 대한피부과학회 회장은 "안면홍조를 방치하면 심한 경우 눈이 붉게 변하고 각막 손상이나 코와 턱의 변형을 일으켜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면서 "많은 환자에게 동반하는 지루성피부염이 안면홍조와 혼동될 수도 있는 만큼 반드시 초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게 중요하다"고 권고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ed3010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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