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혈압 높은 사람 타고 났다

pulmaemi 2009. 5. 25. 07:10

[메디컬투데이 박엘리 기자]

성인기 고혈압 발병은 자궁속 태아기 부터 이미 예정되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3일 글래스고우대학 연구팀이 밝힌 278명의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혈액내 혈압을 높이는 호르몬인 알도스테론이 높아진 사람들이 출생당시 저체중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과 저출생체중은 과거 혈액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졸과 연관된 것으로 알려져 온 바 이번 연구결과 알도스테론 역시 중요한 역할을 함이 최초로 규명됐다.

연구결과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계에 의해 모두 조절을 받는 코티졸과 알도스테론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태아 성장을 억제하는 자궁내 조기 환경이 이 같은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계에 의해 생산되는 알도스테론 양을 미리 결정 향후 고혈압 발병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연구를 통해 왜 일부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 보다 고혈압이 발병할 위험이 유난히 높은지가 규명됐다라고 밝히며 이를 통해 고혈압을 치료하는데 있어서 알도스테론이 주된 치료 표적이 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엘리 기자 (ellee@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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